다시 불붙은 중동전쟁, 그럼 기름값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개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양측 삼아자가 수천 명에 이를 정도로 전쟁이 격렬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이스타인은 왜 싸우는 걸까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체 사이가 엄악합ㄴ다. 20세기부터 종료, 민족, 영토를 두고 숱하게 피를 흘려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몇 번이나 무력 충돌이 있었습니다. 2년 전에도 전쟁으로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감정의 골이 아주 깊ㅇ른 상황인데, 최근 해묵은 악감정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잦았습니다. 이스라엘에 극우 정권이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극우 정권은 특히나 위험하고 불안한 종교 사안에서 이슬람교도를 자극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선 하마스가 대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온건 노선을 거부하고 과격한 투쟁을 주창하는데 양국 갈등이 고조된 지금, 이스라엘의 극우 정권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국민의 지지를 받을 거라는 정치적 계산을 했을 겁니다.
더 격렬해진 전쟁
사실 전쟁 자체는 비슷한 패턴이라 놀랍진 않습니다. 그보단 한층 과격해진 양상이 우려되는데 이전엔 양국이 서로 폭격을 주고받는 걸로 끝났지만, 이번엔 전면전까지 불사하겠다는 분위기 입니다. 하마스는 이례적으로 이스라엘 시가지에 병력을 투입했고, 이스라엘은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점령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양국의 전쟁 중동 전역으로 번질까?
정말 심각한 건 지금 상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이번 전쟁에 손을 얹은 나라가 여럿입니다. 어쩌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 등 떠민 이란
하마스는 원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조직입니다. 이번 공격의 수위가 기존 테러보다 훨씬 높아지자, 이란이 하마스의 기습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하마스를 부추겨 이스라엘을 견제하려는 동기가 있습니다. 이란은 전쟁이 터지자 하마스를 돕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영향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시리아도 이스라엘에 포탄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군사 지원하는 미국
전쟁 발발 이후 미국도 즉각 발을 담갔습니다. 미국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미국은 이미 최신 무기를 이스라엘에 수송하고 항공모함을 인근 해역에 대기시킨 상황입니다. 지상군을 파병할 생각은 없다고는 하나, 여차하면 직접적인 군사 개입도 할 분위기 입니다.
한 마디로 이번 전쟁이 국제전, 대리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아직은 조짐뿐이라고 하나, 상황이 급박해지면 정말로 중동 전역이 휘말릴 수 있습니다.
전쟁에 깜짝 놀란 국제 유가
중동 하면 '석유'가 생각나죠. 이번 전쟁이 중동 전역의 문제가 되면 당연히 원유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전쟁 직후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4%가량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지금은 오름세가 멈추고 안정되는 분위기지만, 한동안 기름값 걱정은 계속될 듯 합니다.
사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국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번 전쟁엔 중동 여러 국가가 엮여있습니다. 여기서 전쟁이 더 커진다면?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선 이란 문제가 있습니다. 이란은 가장 대표적인 원유 생산국인데, 이란이 계속 하마스를 지원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가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재할 수 있습니다. 주요 공급이 끊기면 원유 가격이 오릅니다.
만약 이란도 가만있지 않는다면? 이란의 카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의 상당량이 지나는 바닷길 입니다. 동시에 이란의 앞바다격이라, 수틀리면 이란의 원유 수송을 막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국제 유가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