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체 왜 싸우는 걸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요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중동 주변 국가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 왜 싸우게 된 걸까요? 복잡한 두 나라 사이의 갈등, 쉽게 정리했습니다.
땅은 하나인데 나라는 두개
이스라엘은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의 나라고, 팔레스타인 국민은 대부분 아랍인으로 이슬람을 믿고 있습니다.
민족과 종교가 다른 두 나라가 하나의 영토를 두고 오랜 시간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
2,000년 전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의 통치를 피해 전 세계로 흩어졌습니다. 여러 국가를 떠돌며 나라 없는 설움을 겪은 유대인들은 언젠가 조상의 고향에 자신들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꿈을 갖게 됩니다.
약속을 어긴 영국
시간이 흐르며 팔레스타인에는 아랍인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은 오스만 제국의 통치를 받고 있었는데, 반대편이었던 영국은 아랍인들에게 독립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문제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했던 영국이 유대인들에게도 똑같이 국가 건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유럽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모였고,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선언합니다.
전쟁의 시작
하지만 이 지역에는 이미 오랜 기간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땅을 뺏기게 된 팔레스타인이 순순히 받아들일 리가 없었습니다.
두 나라 사이 1차 둥동전쟁이 벌여졌고, 수십 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피난민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를 넓혔습니다. 정부가 나서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만들고, 무장한 군인을 배치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영토는 점차 좁아졌고, 현재는 양쪽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대규모 폭격이 발생
오랜 기간 땅을 뺏고 뺏기는 갈등이 이어지던 중, 팔레스타인이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가했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거세진 압박
지난해 연말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초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땅을 강제 합병하겠다고 발표하고, 주변을 둘러싼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압박했습니다.
고립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팔레스타인은 이달 초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가했습니다. 민간인이 다수 사망했고, 인질들도 납치됐습니다.
이스라엘도 곧바로 가자지구를 폭격하며 반격했습니다. 현재는 병력과 무기가 집결해, 언제라도 지상전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전세계로 번지는 위험
전쟁은 더 이상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처럼 미국과 그 반대 국가들 사이의 대치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이스라엘 지지 : 미국, 영국, 프랑스
- 팔레스타인 지지 : 사우디, 이란, 북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쳐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석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이란과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석유의 수송 통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금리
국제유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기준금리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면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반도체
이스라엘은 인텔의 주요 공급처 중 하나여서 전쟁이 발생하면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쟁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앗아간다는 점입니다. 두 나라에서는 벌써 1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자만,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