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및 상식 내 신용점수 NICE와 KCB는 왜 다를까?
신용점수
이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면 잘 갚을 수 있을까? 돈을 빌려 주는 입장에선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러한 개인의 부채 상환 능력을 점수로 나타낸 게 신용점수 입니다. 신용점수는 여러 금융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은행 같은 금융기관은 이 점수를 보고 대출 이자율을 정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지 결정합니다.
신용을 평가하는 항목
- 상환 이력 = 빚을 잘 갚아 왔는지
- 부채 수준 = 지금 빚이 얼마나 있는지
- 신용 거래 기간 = 언제부터 신용카드나 대출을 이용했는지
- 신용 거래 형태 = 어떤 대출 상품을 써 왔는지
이를 바탕으로 신용점수를 제공하는 회사가 두 곳 있습니다. 어디서 평가했는지에 때라 점수 차이가 꽤 벌어지기도 합니다.
NICE
NICE평가정보(주)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 입니다. 1985년에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NICE의 신용 평가 순서
- 상환 이력 30.6%
- 신용거래 형태 29.7%
- 부채 수준 26.4
- 신용거래 기간 13.3%
- 비금융 가점
가장 많이 보는 항목은 상환 이력, 즉 연체한 적이 있다면 점수가 덜어질 수 있습니다. 또 상환 이력만큼이나 신용거래 형태를 많이 보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대출 받아본 경험이 없다면 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부채 수준의 비중도 제법 높아서, 지금 갖고 있는 대출 금액이 크다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KCB
신용평가 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가 제공하는 신용점수 입니다. 2005년 주용 금융회사가 공동출자해 설립된 후발주자 입니다. KCB는 장기 연체를 한 적이 있는 고객인지 아닌지에 따라 평가 항목의 비중이 달라집니다.
KBD의 신용 평가 순서
1. 일반고객
- 신용 거래 형태 38%
- 부채 수준 24%
- 상환 이력 21%
- 신용거래 기간 9%
- 비금융 8%
2. 장기 연체
- 상환 이력 32%
- 신용거래 형태 27%
- 부채 수준 25%
- 신용거래 기간 5%
- 비금융 11%
- 2023년 1월 30일 기준, KCB 신용점수 홈페이지 올크레딧 제공
일반 고객을 보면, 확실히 NICE에 비해 신용거래 형태를 많이 봅니다. 은행이 아닌, 카드사 같은 곳에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많이 이용했다면, 또 대부업 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썻다면 KCB 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부채 수준을 보는데 종합하면 은행권에서만 대출을 받아왔고, 현재 대출 받은 금액이 적다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 연체한 적이 있는 고객을 보면 아무래도 연체 경험이 있으니 잘 갚아 왔는지를 가장 많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만 원 이상을 빌려 5영업일 이상 연체했다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만약 마지막 연체부터 5년이 지났거나, 단기 연체가 딱 1건이라면 30만 원 이상 30일 이상 연체했을 때만 점수에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