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소문의 팩트 체크
1초에 2만 2천 잔이 팔린다는 코카콜라. 유명세만큼 많은 소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Cokelore(Coke + folklore, 콜라 괴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멕시코 콜라가 맛있다
- '나라마다 코카콜라 맛이 다르다'
놀랍게도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른게 맞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코카콜라 주요 제조법인 보틀링 시스템에 있습니다.
미국 본사에서 원액을 만들어 각국의 보틀링(병입) 회사에 보내면 그 나라에서 원액에 물, 탄산, 서탕 등 다양한 원료를 섞어 완제품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나라마다 원료가 다르기 때문에 맛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 멕시코 코카콜라는 유독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다른 나라는 옥수수 시럽을 많이 넣는데, 멕시코는 설탕을 더 많이 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밀의 레시피는 2명만 알고 있다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전 세계에 딱 2명만 알고 심지어 서로 절반씩 밖에 모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절대 한 비행기에 같이 타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실은 아는 사람이 세명이라든지, 원래는 아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세상을 떠나고 둘만이 남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존 펨버턴이 발명한 이후로 철저히 비밀이었는데, 현재 코카콜라 제조법은 종이에 적힌 채로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1886년 미국은 남북 전쟁이 끝나서 매우 혼란스러웠고, 많은 사람들이 약에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약사였던 존 펨버턴 박사는 약효가 있으면서도 맛있는 음료를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아픔을 잊게 하는 효과로 유명했던 코카잎 추출물로 와인을 담그고, 당시 에너지 보충제로 쓰인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을 넣어 독특한 음료를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미국에 금주령이 내려지자 와인 대신 탄산수를 섞어서 코카콜라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첨가물을 넣으면 지금의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코카콜라가 됩니다.
물론 지금도 제조법이 전부 공개된 건 아니지만, 아는 사람이 몇 명밖에 없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박물관에서는 레시피가 들어있는 금고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뼈도, 치아도 녹인다?
- 하지만 코카콜라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콜라에는 설탕 등 많은 감미료가 들어가 있어서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